너를 만나지 못 한 꿈 이야기

꿈에서 너를 만난 것도 아닌데
나는 혼나야만 했다, 너와 나의 지인에게.

꿀 먹은 벙어리가 되어 삐약이지조차 못 했고
내가 한 모든 행동들이 잘 못이였음을 되새겨야했다.
첫 모금은 달았는데 기점을 넘기자 쓴 맛이 자욱한
어제 저녁의 소주 한 잔 처럼.
그 탓인지 바라던 꿈에서 만나기는 커녕
독한 술을 삼킨 듯 속이 타들어가고 쑤셔오는 감각에
미안하다,그 말만 되풀이해야했다.

비난의 시선도 동정의 시선도 위로의 시선도.
의도를 파악하기 힘든 그 이상의 어느 시선도.
전부 감내해야 함을 알고 있지만
첫 잔만큼 달지가 않다.

오히려 털어버린 마지막 잔만큼이나 써서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.

아니,가시질 않는게 아니라 못 하는 거겠지.
잊지 못 한다는 표현이 적절한 거겠지.
적어도 나한테 있어서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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