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상에 우연은 없다

세상에 우연은 없다.

글을 쓰는 사람이
우연을 바라는 건, 가당치 않은 일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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해가 없어서, 소년은 방황한다

살아가면서 후회하는 일들은 여러가지고 있다.

다섯 살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죽마고우를,
고작 게임 캐릭터 때문에 싸우고 절교를 했던 일.

어릴 때 집 근처 슈퍼마켓에서 주인어르신 몰래 사탕을 훔치고,
맛있다고 까서 먹었던 일.

좋아했던 여자아이한테 좋아한다 한 마디 말 못 하고,
멀찌거니 서서 주변만 돌다가 그대로 묻어둔 일.

오늘도 주말을 멍하니 보내고,
돌아오는 월요일이 되어 ‘아 더 격하게 놀 걸!’하고 후회하는 일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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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아직 너를 잊지 못 했나, 보다

한가득, 글을 썼다가 지운다.
낯선 이의 다가옴에 햘퀴는 고양이의 손짓처럼
펜 끝으로 세 줄, 네 줄을 그어버린다.
때로는 칠해버린다, 까맣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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