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벽 4시

새벽 4시가 넘어가는 시간, 방금 핸드폰 알람이 울렸다.
5시임을 알려준다. 일어나야 할 시간이란다.
평소라면 제대로 떠지지 않는 눈 사이로 보이는 핸드폰 불빛을 찾아서 손을 뻗었을 거다.
그리고 터치 한 번으로 알람을 종료해버렸겠지.

근 2주 동안 하루 평균 4시간 남짓한 잠을 자고 있다.
새벽까지 글을 쓰거나 블로그를 만들거나 책을 읽거나,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.
오늘은 좀 반대케이스였다. 일찍 잠든 덕에 일찍 깨었났다.

새벽 1시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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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행] 베트남, 하노이 사파

00-1.이 여행의 발단

작년, 그러니까 2017년의 10월.
4번째 유럽 여행이었던 독일-체코를 다녀온 직후였다.
10월 12일에 귀국을 했으니, 19일인 그 날은 딱 일주일 되던 날이었다.

꽤나 정신없이 일상에 적응해가던 때였다.
인천에는 오후 1시에 도착을 했고 같은 날 내 사원증은 오후 3시에 회사 출입문에 태그되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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침잠

결국 나의 목을 졸라 나를 죽여가던 건 나였다.
너도, 그 누구도 아닌 내가 나를 죽이고 있던, 거였다.

깊으면서 낮고
낮으면서 어두운
어두우면서 깊은

곳으로 흔히들 말하는 나락으로 나를 밀어넣었던 건
밀어넣은 게 아니었다.
밀어놓은 거였다.
내가 나를, 나에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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